요르단 왕국
요르단 왕국
The Hashemite Kingdom of Jordan
(1983 ~ 1984)
요르단 국기
요르단 문장
지금은 2022년으로 햇수로 40년 전
1983년에 중동지방의 요르단(The Hashemite Kongdom of Jordan)에 일하러 다녀왔다.
당시 요르단 국왕은 "King Hussein"이었다.
"요르단"은 현지인들은 "오르돈" or "오르돔"이라 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요단강"도 "요르단강"이다.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 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어 보았다.
당시에는 일반국민이 해외에 나가는 것은 자유롭지 못한 시절이었다.
여권을 만들고 신원조회를 하여 통과하면
장충동에 있는 자유센터에 가서 소양교육을 받고 해외로 갈 수 있는 시기였다.
이글거리는 햇살과 열사의 사막에서 공사하는 근로자들 이야기가 한창일 때이다.
내가 요르단 암만에서 근무하며 건설현장 몇 곳을 가 볼일이 있었다.
현장에 가보고 현장에 근무하는 우리 직원 또 그들이 전해주는 이야기는
내 자신의 일본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동기가 되었다.
현장에 근무하는 노무자들은 대부분 현지인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이었다.
일부 못된 한국인들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도 있었다.
또 잘 알아듣지 못 한다며 돌멩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해야 되는지 모르겠지만
모래 한줌을 쥐고 성질을 내며 세게 뿌려 모멸감을 주기도 한다.
햇빛이 강하게 내려쬐는 날 자동차로 이동할 때
반트럭의 앞은 에어콘도 나오고 2열 좌석으로 운전석, 조수석 또 뒤에 좌석이 1열이 더 있는데,
외국인 근로자가 같이 이동할 때 어떤 한국인은 자리가 남아도
외국 근로자는 뒤의 천장도 없는 짐칸에 태우고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일부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멸시하는 것은 그래도 씁쓸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할 때 많이 착취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
착취하기 위하여 교통시설을 현대화 시킨 곳이 많았다.
일본인들이 우리를 멸시했다고 하는데 모든 일본인이 그런 것은 아니다.
일본이 우리를 지배할 때를 생각하면
우리도 현장에서 고생하는 노무자들도 사람대접을 하여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보통 하는 말 중에
특히 매스컴에서 보면
힘있는 나라에 간 것을 "미,영,불,러,중 등에 들어갔다." 라 말하며
그곳에서 귀국하는 것을 "미,영,불,러,중 등에서 나왔다."라고 한다.
힘있는 나라를 중심으로 말하는 것이 보통이 되었다.
그런데
힘이 약한 나라에 간 것은 "ㅁㅁㅁ에 나갔다." 하고
그곳에서 귀국하는 것을 "ㅁㅁㅁ에서 들어 왔다."라고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말한다.
출국 입국하는 나라가 어느 나라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말 하여야 한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나갔다"와 "외국에서 들어왔다"가 정상으로 본다.
내가 근무하던 회사는 지금은 없어진 한보로 암만지사에서 근무하며
요르단의 여기 저기 다니며 이슬람 국가의 문명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또 우리 회사에서 일하던 현지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곳이다.
현지에서 같이 일하던 우리직원들과
우리와 함께 일하였던 현지인, 외국에서 온 근로자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다.
특히 나와 같이 일하였던
인도의 Mr. Chandan Yadav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은 하지만 그 이상은 기대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11월 인도 패키지여행을 다녀오며 생각이 많이 났지만 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바깥 세상을 보니 내가 우물안 개구리였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인생에 옛날을 생각하며
나의 해외 첫 나들이를 찾아가 가물가물하는 기억을 되살려 보려한다.
포스팅하는 사진은
1983 ~ 1984년에 인화한 사진을 스캔하고
갖고 있는 필림을 코닥 필림 스캐너로 스캔하였다.